아마도 한겨레 북섹션의 추천을 보고 메모해두었을 소설집.
어쩌다 훔쳐보게 된 '주책' 카페 독서 목록에 이 책이 올라와 있는 걸 봤고
도서관에서 대출하기까지 꽤나 순서를 기다려야 해서 더 궁금했다.
서울로 공사현장 다니느라 길지도 않은 책을 일주일 걸려서야 다 읽고 나니
올해 내가 읽은 최고의 단편소설집으로 꼽을 만하겠다.
인터내서널은 저 유명한 '인터내셔널가'의 그 인터내셔널, 맑스와 엥겔스가 열심이었던 그 인터내서널이 맞았다.
하여, 조명받지 못했던 일제시대의 조선인 사회주의 혁명가 두 사람을 복원해낸 소설인가 했더니
세상에, 바로 지금-여기에 지극히 충실한 소설일 줄이야.
19세기 말에 맑스가 주목했던, 더 이상 빼앗길것이 없어 자유로운 노동자 계급의 현현이
21세기 한국, 동네마트의 알바 노동자 권진주와 공장노동자 김니콜라이에서 제대로 드러난다.
김기태, 기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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