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등산과 여행 2011. 10. 24. 22:25

2011. 10. 22  운악산에 다녀왔다. 상욱과 선배 둘과 함께.
경기의 소금강이라는 찬사, 경기 五岳의 하나로 꼽힌다는 말에 값할 만 했다.

애초엔 네이버 검색에 나오는 대중교통 노선만 믿고서 포천 대원사까지 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었다.
전날 밤 늦게서야, 대원사행 버스 배차 간격이 세시간이라는 정보를 찾아내고서 급히 코스를 바꿨다.
가평군 하판리 현등사입구에서 출발해 A코스- 동봉 - B코스로 내려오는 가장 일반적인 원점회귀산행 코스를 택하기로 했다.

원체 오락가락하는 기후탓이었는지 기대만큼 곱게 물들지 않았던 단풍의 색이 조금 아쉬웠던 것 빼고는
모두가 만족스러웠던 산행이었다.

힘차고 또 고운 선이 번갈아 눈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산세,
함께 나누어 준비하고 남김없이 맛있게 먹었던 음식,
제 아비를 이제는 훨씬 앞질러 산을 타는 상욱이,
다 내려와 목을 축인 가평 잣막걸리까지.

사는 맛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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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무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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