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졸함

사람일지 2011. 9. 8. 10:02
일종의 이분법인데

말을 섞을수록 궁합이 맞는 지 말맛이 더 나고 그이도 좋아지는
그런 관계가 있는가 하면

말을 섞고나면 불쾌해지고 내가 보잘 것 없는 인간처럼 여겨지고
저이와 나 사이에 거리감만 커지는

그런 관계도 있다

불쾌함은 시간이 흘러도 줄어들지 않는다 사라지지 않는다

그 관계를 굳이 내가 노력해서 변화시키고 싶지 않은데
사람마다 갖고 있는 특질은 여간해서는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예단 때문이다


의지를 앞세워서 관계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싶지 않다 대부분의 관계에서

들여야 하는 노력과 마음의 에너지에 비해 기대할 수 있는 결과가 너무 작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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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무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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