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책쟁이들-대한민국 책 고수들의 비범한 독서 편력>, 임종업, 청림출판, 13800원
  - 한겨레 별지 북섹션이 발간되던 시기, 담당기자였던 임종업이 연재했던 동명의 코너 글 모음.


<아일랜드의 역사>, 한울아카데미, 2009, 46000원
  - 아일랜드 역사에 대한 가장 대중적이며 도전적인 입문서


<자본주의의 종말>, 엘마 알트파터, 동녘, 18000원
  - 대표적인 생태 맑스주의자의 최근작. '석유위기'로 대표되는 생태위기까지 그의 분석망에 포함된다.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엘리자베트 벡-게른스하임 | 울리히 벡 (지은이) | 강수영 | 권기돈 | 배은경 (옮긴이) | 새물결 , 1만원

울리히 벡과 그의 부인인 엘리자베트 벡이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은 사랑이라고 하는, 어찌 보면 너무나 통상적인 주제를 갖고 현대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재기발랄하고 예리하게 분석해 가고 있다. 대중적인 호소력과 유연한 문체로 유명한 벡 부부답게 이 책은 매 페이지마다 흥미로운 사례와 인용구, 기발한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소설, 영화, 신문기사, 통계 자료 등에서 따온 풍부한 예시들은 현 상황에 대한 어떠한 단정적인 결론도 내리지 않으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섬세한 변화들을 스케치해 내고 있다.

이 책은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의 연장선 위에서 현대사회에 대한 진지한 사회학 저술로 읽을 수도 있고,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로도, 신혼부부가 앞으로의 결혼 생활을 좀더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참고서로도, 아이를 낳고 기르려는 부모에게 부모노릇의 깊이와 어려움을 가르쳐 주는 교과서로도 읽을 수 있다.



<말들의 풍경>, 김현, 문학과 지성사. 1992



<일본, 저탄소사회로 달린다>, 김해창, 이후, 21000원
저자가 일본에서 직접 보고 겪은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기업을 물론 시민단체, 지역자치단체가 해야 할 몫을 일목요연하게 요약하는 에코사회 길잡이다. 이미 10년 전부터 확고한 저탄소 정책을 실현하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이라는 거울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구온난화 대책,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 정책을 잘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저탄소 사회를 향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달려 가는 일본의 모습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저탄소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에서부터 환경 경영에 매진하는 기업, 그리고 각종 환경단체까지 전 사회적인 노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일본의 친환경 이야기는 '저탄소 녹색 성장'을 새롭게 인식하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저탄소 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북극곰은 걷고싶다>, 남종영, 한겨레출판, 15000원
[목차]
1장 북극곰은 얼음 위를 걷고 싶다 -캐나다 허드슨 만
전 세계 북극곰의 수도, 처칠 | 온난화로 북극곰이 사라진다 | 도전과 모험의 상징, 북서항로의 부활 | 지구온난화 시대의 산업도시가 될 수 있을까

2장 카리부는 언제 오는가 -알래스카 아크틱빌리지
그위친족, 우리는 미국 시민이 아니다 | 우리가 카리부고, 카리부가 우리다 | 카리부의 대이동 | 석유 탐닉을 거부하다

3장 에스키모는 온난화 협조자인가 -알래스카 배로
탐욕으로 번져가는 북극의 검은 유전 | 에스키모의 수도, 배로에 도착하다 | 이곳에 사는 한 우리는 이누피아트 | 물범 사냥에 따라가다 | 가질 것이냐, 얻을 것이냐

4장 검은 바다를 헤엄쳐 다니는 고래들 -알래스카 카크토비크
고래 축제의 첫 손님, 북극곰 | 동토의 카니발리즘 | 정체성의 시험대, 고래사냥 | 석유자본에 등을 돌리다

5장 침몰하는 미래의 실낙원 -남태평양 투발루
지구온난화 시대의 디스토피아 | 가장 안전한 활주로 | ‘투발루 마지막 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 바닷물이 솟아오르는 보로 피츠에 갇히다 | 해수면 상승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재생에너지를 통해 미래를 꿈꾸다

6장 기후난민이 사는 법 -뉴질랜드 오클랜드
투발루는 조국을 포기했는가 | 오클랜드의 ‘라디오 투발루’ | 지구화의 정점은 지구온난화 | 뉴질랜드 정부에게 답장을 받다 | 투발루가 안전한가, 오클랜드가 안전한가 | 침묵하는 공해국가들

7장 펭귄은 묻고 있다 -남극 킹조지 섬
사라진 호수의 미스터리 | 거대한 대륙의 뗏목을 타고 온 펭귄 |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 킹조지 섬으로 | 사라지는 크리스털 사막 | 크릴을 먹지 않는 동물은 없다 | 남극의 도도새가 될 것인가

8장 명태는 돌아오지 않는다 -강원 고성
물고기들의 오아시스, 동해 | ‘동지밭’에 열린 명태들 | 따뜻한 겨울에 명태는 쫓겨간다 | 한반도 자연이 변하고 있다 | 명태 없는 명태 축제
둠 투어 가이드 | 주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 백낙청, 창비, 17000원
시민참여 통일과정을 재점검하면서 그 실천적 개념으로 ‘변혁적 중도주의’를 제안하는 사회평론집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수구적인 반민주세력은 물론 공허한 급진노선이나 안이한 개혁노선을 배격하고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가 연대해 총체적인 변혁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한 한반도식 통일에 수반돼야 할 마음공부를 제시하고 대학 개혁과 새로운 인문학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Posted by 나무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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