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5. 6. 17
나무72
2015. 6. 17. 10:21
빈곤한 언어는 정신을 황폐하게 만든다.
언어가 담으려는 인간의 정신은 한없이 넓고 깊기가 우주와도 같다.
닮은 듯 꼭 같은 것이 하나 없는 가을 날 단풍 숲 낱낱의 잎새들처럼 다다름 또한 끝이 없다.
그 광막하고 끝이 없는 우주나 자연을 단순하고 한정된 언어로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듯
사람의 정신이 담겨져 있는 언술 또한 마찬가지다.
고정관념이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할 이유다.
폭넓은 독서와 체험이 절실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