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지
<인생>, 지셴린
나무72
2011. 10. 26. 12:21
최성각 시인이 권해 도서관에서 빌어 읽었다.
아흔을 앞두고 있는 중국의 대학자 지셴린 교수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여느 지식인의 인생론과는 달리 아주 쉽고 통속적인 문장으로 쓰여진 이 얇은 책은 쉽게 읽힌다. 쉽고 단순하고, 짧고 반복되는 문장들이지만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무엇보다 죽음을 대하는 그의 자세가 와닿는다. 여러차례 인용한 도연명의 시구가 그의 좌우명이 되었다고 한다.
늙은이나 젊은이나 죽기는 마찬가지
어짊과 어리석음 가눌 길 없네
취하면 혹 잊는다 하나
이는 죽음을 재촉하네!
선한 일을 하면 기쁘다 하나
누가 있어 그대를 알아줄까?
깊은 생각은 삶을 다치니
마땅히 운명에 맡겨야지
커다란 격랑 속에서도
기뻐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네
해야 할 일을 다했으니
더는 걱정하지 마시게
이 책에 실린 여러편의 에세이중 가장 길이가 긴 <노년에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도, 이제 중년 초입이지만 곱씹어볼만 하다.
1. 말을 삼가자
2. 나이로 유세떨지 말자
3. 사고가 경직되는 것을 막자
4. 세월에 불복하자
5. 할 일 없음을 걱정하자
6. 무용담으로 세월을 허송하지 말자
7. 세상과 벽을 쌓지 말자
8. 늙음과 가난을 탄식하지 말자
9. 죽음에 연연하지 말자
10. 세상을 증오하지 말자
아흔을 앞두고 있는 중국의 대학자 지셴린 교수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여느 지식인의 인생론과는 달리 아주 쉽고 통속적인 문장으로 쓰여진 이 얇은 책은 쉽게 읽힌다. 쉽고 단순하고, 짧고 반복되는 문장들이지만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무엇보다 죽음을 대하는 그의 자세가 와닿는다. 여러차례 인용한 도연명의 시구가 그의 좌우명이 되었다고 한다.
늙은이나 젊은이나 죽기는 마찬가지
어짊과 어리석음 가눌 길 없네
취하면 혹 잊는다 하나
이는 죽음을 재촉하네!
선한 일을 하면 기쁘다 하나
누가 있어 그대를 알아줄까?
깊은 생각은 삶을 다치니
마땅히 운명에 맡겨야지
커다란 격랑 속에서도
기뻐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네
해야 할 일을 다했으니
더는 걱정하지 마시게
이 책에 실린 여러편의 에세이중 가장 길이가 긴 <노년에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도, 이제 중년 초입이지만 곱씹어볼만 하다.
1. 말을 삼가자
2. 나이로 유세떨지 말자
3. 사고가 경직되는 것을 막자
4. 세월에 불복하자
5. 할 일 없음을 걱정하자
6. 무용담으로 세월을 허송하지 말자
7. 세상과 벽을 쌓지 말자
8. 늙음과 가난을 탄식하지 말자
9. 죽음에 연연하지 말자
10. 세상을 증오하지 말자